전에 엠비티아이가 왜 유행하는지에 대한 글을 쓰고 난 이후로
엠비티아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쓸 수 있을까
고민하다가 몇 가지 목록을 생각해 두었는데요 오늘을 일단 그것들은 뒤로 하고
저의 엠비티아이 유형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
이 블로그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쓰는 것이 목표인데
아니 누가 필자의 엠비티아이를 궁금해할까 하고
잠시 주저하였지만 그래도 일단 밀고 나가겠습니다
제 엠비티아이는 (일명 인티제라 불리는) INTJ 입니다.
인티제는 엠비티아이의 네 가지 좌표 중
I (내향), N (직관), T (사고), J (계획)에 해당하는 유형인데요
흔히 인터넷에서는 인티제를 차가운 인간이라 칭하고
인티제와 흡사한 유형 인팁(INTP)은 따뜻한 로봇으로 묘사하더군요
(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제발 저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세요)
오늘은 다양한 사이트 내에서 찾을 수 있는
인티제의 특징들을 모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.
(당연히 제가 모든 인티제의 특징과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. 저는 그냥 저입니다)
(인티제) INTJ 특징
1. 지적이고 분석적이다
지적인 사람이라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지만 분석적이다라는 부분은 격하게 동의합니다
저의 영화 감상글에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뭐든 분석을 통해 제 식대로 해석하고
표현하고 일을 굉장히 즐기는 사람입니다.
2. 인간관계 정리 잘한다
정말 어디 가서 자랑이라고 말할 부분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
인티제의 특징입니다 비교군이 없을 때는 몰랐는데 주변에 정 많고
사소한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보니 아 내가 좀 칼같이
정리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.
3. 정 붙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림
좀 편해졌다, 사적인 연락과 만남이 괜찮겠다고 느끼기까지
걸린 시간이 대략 5~6년 정도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친해지는데
시간이 오래 걸리냐,라고 물으신다면 일단 사람한테 크게
관심이 없고 낯선 것을 선호하지 않는 저로서는 낯선 사람이랑
가까워지는 게 얼마나 어렵겠어요.
낯을 가린다 보다는 사람을 가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..
그러면 사람은 왜 가리느냐 사람 보는 기준이 높은 것 같습니다
(얼마나 성실하게 살아가는지 내가 배울 점이 있는지,
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.. 아니 사실 그렇게 까다로운 건 아닌데)
4. 똑똑하고 배울 점 있는 사람 좋아함
제가 사람을 볼 때 우선순위에 두고 보는
항목이고 저 역시 저런 특징을 갖춘 사람이
되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
있습니다. 똑똑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 반드시
고학력, 지식에 대한 전문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
예의 바른 사람,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나오는 배려심 역시
제가 누군가에게 배울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들의
말투나 어떤 상황에서의 대처방식과 같은 것들을 잘 관찰했다가
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적적하게 입력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
저는 감사하게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습니다
제가 일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
제가 세상에 조금은 덜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입니다
5. 할 땐 함, 안 할 땐 안 함
저는 도무지 중간이라고 하는 것이 없는
극단적인 사람입니다 재미있으면 누가
시키지 않아도 미친 듯이 빠져서 하고
흥미 없는 일은 시작할 생각도 안 하던..
(지금도 그렇습니다 이건 그냥 사람의 타고난 천성, 기질 뭐 이런 것 같아요
여기서 또 감사한 일 한 가지,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)
6. 납득이 되어야 일을 함
이거 왜 해야 되는 건데?라는 스스로의 질문에서
답을 찾지 못하면 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
사실 인생 살면서 늘 그럴 수는 없으니 납득이
되지 않아도 당장 해야 된다!라는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요
그때 유독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
인티제의 특징, 그리고 필자의 궁시렁 ..
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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